본문 바로가기
영화 & 드라마

[영화 리뷰]엑시트(Exit) / 대학 동아리 회원들의 재난 탈출기

by 돈 되는 것 찾아주는 잡블로거 2022. 9. 25.
반응형

아무것도 아닌 남자가 영웅이 되는 과정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을 못해 집에서 구박을 받는 주인공 이용남은 취업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에게는 누나가 3명이 있는데 모두 결혼을 했다. 용남만 취직을 못하고 결혼도 못한 상태이다. 셋째 누나는 용남의 옷장에 있는 등산 장비를 보고 잔소리를 시작한다. 누나가 방에서 나간 후 용남은 대학교 때 했던 클라이밍 동아리의 추억을 생각하며 생각에 잠긴다. 그는 클라이밍을 잘하는 편이었는데 그때 함께 활동했던 정의주라는 여자 동아리 후배가 있었다. 그녀는 용남보다 클라이밍을 잘했고 그는 그녀를 좋아했다. 가족들이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구름 정원'이라는 장소에서 모인다. 가족들은 밥을 먹으면서 용남에게 계속 잔소리를 했고 그는 그 자리에서 피하고 싶어 한다. 식사가 끝나고 사진을 찍으려 할 때 촛불에 불을 붙이러 오는 사람을 봤는데 바로 의주였다. 서로 눈이 마주치고 당황했다. 둘은 따로 나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의주는 용남이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이 아직 시집을 못 가고 취직을 준비 중이라고 이야기한다. 용남은 자신은 CEO라며 거짓말을 한다. 구름 정원의 점장은 부점장인 의주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퇴근한다. 시간이 지나 외부 상황은 안 좋게 흘러간다. 누군가 도시에 유독가스를 뿌린 것이다. 유명한 화학회사의 연구원이었던 범인은 회사에 앙심을 품고 도시에 해를 가한 것이다. 독가스를 마신 사람들은 피부와 호흡기에 이상이 생겨 고통스럽게 죽게 된다. 거리의 사람들은 모두 쓰러지고 지붕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메시지가 보내진다. 그 메시지를 듣지 않고 아래로 내려간 용남의 누나는 기절하고 용남은 누나를 구조해 건물로 올라가 응급처치를 한 뒤 가족을 위해 구름 정원 옥상으로 이동하려 한다. 하지만 옥상 열쇠는 1층에 있었고 가져올 수 없었다. 용남은 옛날에 익혔던 클라이밍 기술을 이용해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갔고 바깥에서 옥상 문을 열었다. 이 덕분에 가족들은 무사히 옥상으로 올라간다. 옥상에 올라오니 사람들을 구조하는 헬기가 보였고 사람들에게 SOS 신호를 모스부호로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며 구조 헬기를 부른다. 구조 헬기는 일행을 발견하고 사람들을 구하려 내려온다. 헬기가 도착하여 모두를 태우지만 의주를 태우지 못한다. 용남은 의주를 챙기기 위해서 남게 되고 다른 헬기가 올 것이라며 가족들을 먼저 보낸다. 그 사이 유독가스는 점점 옥상으로 올라오고 두 사람은 위로 올라가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다. 방독면을 착용하고 물과 로프를 챙겨 건물 사이를 넘어가며 생존한다. 높은 마트 건물로 이동한 다음 구조헬기를 기다리던 두 사람은 헬기가 오는 것을 보고 구조될 거라는 희망을 갖게 된다. 하지만 건너편 학원에 아이들이 구조요청을 하고 있었고 헬기를 자신들이 먼저 갈지 아이들에게 보낼지 고민한다. 결국 두 사람은 헬기에게 화살표로 아이들이 있는 위치를 알려준다. 용남의 아버지는 용남이 걱정돼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을 섭외해서 아들을 찾아달라고 했고 방송사를 통해 용남과 의주의 탈출이 생중계된다. 두 사람은 계속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다 타워크레인까지 이동하려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했다. 타워크레인까지는 거리가 너무 멀었고 클라이밍 체인을 연결하기 위해 드론에 줄을 연결해 반대편 건물에 줄을 걸었다. 줄을 타고 이동하던 중 줄이 떨어지려 하고 반대편 줄을 잘라 반대편으로 이동한다. 이후 크레인을 등반하던 두 사람을 구조 헬기가 구조한다. 위기를 넘기면서 서로에게 호감이 생긴 두 사람은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영화가 끝난다.

소재는 무거우나 표현은 가볍게 해 재미를 더한 스토리

용남과 의주의 대학교 동아리 활동을 클라이밍으로 정해서 건물벽을 뛰어넘고 등반하는 장면은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가지게 한다. 구조될 듯 되지 않는 반전으로 영화가 지겹지 않았고 배우 조정석과 윤아의 코믹한 말과 행동으로 재난영화지만 진지하지만은 않은 내용으로 구성이 됐다. 실제 재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SOS 신호, 방독면 착용법과 방호복 제작법도 알려준다. 취직도 못한 용남이 용감하고 희생할 줄 아는 영웅이 된다는 것에 어떠한 힘든 상황에서도 극복하고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취업난과 가스재난을  20대인 용남과 의주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 해결하는 상황을 만들어내며 극 중 재미를 유발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SNS나 유튜브 같은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의 감정이 연결되는데, 그 부분은 연출에 포함된다. 그래서 주인공의 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는 주변 사람들과 관객까지 하나로 만들어 줬다.

반응형

댓글